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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CALLI/CALLIGRAPHY

캘리그라퍼의 이야기(feat.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사랑은 내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것이다) #단미윙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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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윙캘리그라피

 

 

오랜만에 만년필을 들었답니다

한동안 디지털로만 하다가 오랜만에 펜을 들었더니

조금 설레더라구요

 

 

초등학색때 악필이라며 엄마가 방과후 서예를 등록해줬었답니다

붓에 먹물을 묻히고 화선지를 펴서 선을 긋는 연습을 먼저 했답니다

가로로 긋고, 세로로 긋고

아마 선만 몇백줄은 그었을거에요!

 

 

그러고 판본체를 시작으로 궁서체, 흘림체를 배웠답니다

그래도 대회나가서 상도 받고 했었는데

지금 붓 잡으라고 하면 또 못쓸것 같아요 :)

캘리그라피로 글씨가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캘리그라피를 처음하게 된건 대학생때

취업준비에 지쳐있을때 KT&G에서 한달에 4번 1시간이었나

캘리그라피 수업을 해주는게 있었답니다

무슨 생각으로 신청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강의를 보자마자 혼자 신청하고 가서 모르는 사람들이랑 배웠답니다

 

 

오랜만에 붓을 잡았고또 다양한 도구들로 글씨를 써봤습니다

마스카라, 젓가락, 면봉 등등

이때 도구의 중요성도 느끼게 되었답니다

 

한달에 4번인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기들이랑 선생님들한테 칭찬도 받고!

마지막에 우수학생으로 선생님께 화선지랑 먹물, 작은 붓도 선물받았답니다

집에 쌓여있는게 화선지랑 먹물인데요 사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히히

 

 

그러고나서는 어쩌다 가끔 모나미 붓펜으로

조금씩 적는게 다였답니다

왜냐면 다시 또 취업의 현실이 닥쳤으니까요

그때 쓴 거 나중에 한 번 보여드릴게요

정말 못썼었답니다 하하

 

 

 

 

 

그리고 취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일년은 정신없이 지나갔죠

일년이 지나니 조금씩 내 생활에 눈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책에서 좋은 문구를 폰 메모에 적기 시작하고

그 문구를 펜으로 적기 시작했답니다

다시 옛날에 배운걸 떠올려보면서 캘리그라피를 시작했답니다

 

 

 

 

 

 

 

Calligraphy는 사전적 언어로 '서예'를 뜻합니다

요즘 우리가 말하는 캘리그라피는 예쁜 글씨를 칭하죠

단순 예쁜 글씨라고 해서 다 캘리그라피는 아니겠죠

 

 

글씨에 적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고

글씨가 그 글의 내용을 담고있고

글씨가 춤을 추거나 울거나 웃거나 감정이 담겨있는걸

저는 캘리그라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글씨를 쓸 때

글귀에 맞춰 글씨체를 바꾸고

글씨에 그 감정이 베어나오는지를 가장 크게 신경쓴답니다

 

 

 

 



사진 초점이 나가버렸네요 :(

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

 

담담하게 좋아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마음

 

안대근 작가님의 책입니다

직접 손으로 쓴 글의 사진들이 삽입되어 있는데

한결 같은 글씨체지만 한결같은 담담하고 따뜻함에

읽는 사람이 그 감정을 느낀다면

'캘리그라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도구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안대근 작가님은 위 책에서 연필로 적으셨답니다

연필 언제 사용해보셨나요?

볼펜은 써도 요즘에 연필은 잘 안쓰시죠?

안대근 작가님은 연필로 꾹꾹 눌러써 더 마음에

꾹꾹 담기는 것 같았답니다

 

 

 

저도 집가면 오랜만에 연필로 적어봐야겠어요 :)

사각사각✏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이기주 작가님의 책입니다

 

언어의 온도 책을 너무 좋아했어서

SNS에서 이벤트를 하길래 참여하고

친필사인 책을 받았답니다

 

이 전에 작가님 사인회에 가서 언어의 온도랑 글의 품격책에도

싸인을 받아왔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언어의 온도가 글의 품격보다 좋았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작기님이 지금껏 출간한 책들 중

사랑받은 글들을 모아 만든 앤솔로지랍니다

 

제목이 너무 맘에 들고 공감됐답니다

작가님은 SNS 스토리에 자주 글을 올려주신답니다

그리고 전 그 글을 제 글씨로 담아내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작가님 프로필에 적혀있는 글을 좋아합니다

"말을 아껴 글을 씁니다"

 

말은 흘러나와 금방 사라지기도 합니다

또 생각없이 내뱉으면 주워담을수 없어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되죠

 

글은 머리에서 손으로 한 번 거쳐서 나오게 됩니다

쓴 글을 바로 눈으로 보며 한 번더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종이를 찢어버리거나 Delete 로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말을 아끼고 글을 쓰는

이기주 작가님 팬이랍니다 :)

 

 

 

오랜만에 노트북을 치우고 책들을 마주하고 앉았답니다

깨끗한 엽서 한 장과 라미펜을 들고

눈 앞에 보이는 책 제목을 적기 시작했답니다

 

 

음악을 틀지 말걸 그랬나봐요

사각 거리는 소리가 참 기분 좋은데 말이죠 :)

 

 

 

 

 

저는 전자책 보다는 종이책을 선호한답니다

새 책을 휘리릭 할 때 나는 종이와 잉크냄새가 좋고

헌 책은 또 그 나름대로의 시간을 이겨낸 흔적이 좋고

또 책상 위 쭈욱 진열된 모습도 좋고 :)

 

 

물론 전자책도 아이패드에 넣어다니긴 합니다

편하긴 하니까요 :)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랍니다

자기개발서도 있고 에세이, 소설 등

책상 위에 있는 책들이랍니다

 

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_안대근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_이기주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_전승환

보통의 존재_이석원

곰돌이푸, 행복한 일은 매일있어_곰돌이 푸 원작

아침의 피아노_김진영

이별의 푸가_김진영

연애의 행방_히가시노 게이고

진작할 걸 그랬어_김소영

그날의 온도 그날의 빛 그날의 분위기_스탠딩에그

빵 고르듯 살고 싶다_임진아

여행의 이유_김영하

 

 

 

 

정말 깜짝 놀라시겠지만

전 일반 글씨는 정말 악필이랍니다

맘 잡고 잘 쓰려면 잘 쓸 수는 있겠지만

절대 아무도 캘리그라퍼라고 생각하지 못할거에요 :)

반전미라고 해두죠 !

 

 

그러니 누구나 할 수 있답니다

악필은 고쳐질거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못고친거 같거든요 :)

 



그치만 악필도 캘리그라피는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온라인 강의도 잘 나오고

독학으로 책도 많이 나온답니다

저도 다시 시작하고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혼자 열심히 연습했답니다

정말 다음엔 제 글씨의 변천사를 보여드릴게요 :)

제 인스타그램엔 그게 고스란히 나와있지만요

 

@danncalli 요기서 더 많은 글씨를 볼 수 있답니다 :)

제 과거실력도 볼 수 있을거에요 하핳

 

 

 

다들 오늘 하루도 퐈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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