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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꽃을 보듯 너를 본다_나태주시인/사랑명언,사랑글귀 #단미윙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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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윙책장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저자 : 나태주

💡출판사 : 지혜

💡북큐레이션 : 사랑을 시로 배우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간결하면서 임팩트가 있다

그 마음과 의도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힘이 있다

 

 

 

책 제목부터가 사랑스럽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10명 중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꽃을 싫어하진 않을 것이다

 

 

길가에 핀 꽃, 선물받은 꽃다발의 꽃,결혼식장을 꾸미고 있는 꽃들 모두 예쁘고 아름답다그렇게 꽃을 보듯 사랑하는 당신을 바라본다

 

 

 

나태주시인은 꽃으로, 들꽃, 풀꽃 등으로

시를 자주 썼다

 

풀꽃.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시는 이미 유명한 시이다

제대로는 몰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시

 

 

꽃집에 있는 꽃만 아름다운게 아니다

길가에 핀 풀꽃들도 보면 아름답고 올망졸망한게 사랑스럽다

우스갯소리로 꽃 사진을 찍으면 나이들었다고 떠들어대곤 한다

엄마, 아빠 프로필 사진이 여행가서 찍은 꽃사진이기 때문이다

 

길가에 핀 귀여운 풀꽃들의 사진을 찍는 나를 발견했을땐

뭐야 나 벌써 엄마아빠 갬성인건가? 싶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길가에 핀 풀꽃도 참 사랑스럽다

 

 

 

꽃도 자세히 보아야 사랑스러운데

사람은 오죽할까

 

그만큼 사람도 가까이서 자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만의 결이 느껴질 것이다

소중한 인연은 사실 옆에 있다고 한다

 

아직 인연을 찾지 못했다면

내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한 번 둘러보는 건 어떨까?

내 주변에도 5년을 지인으로 지내다가

얼마전에 손을 잡은 두사람이 있다

 

 

자세히 한 번 둘러보자 :)

 

 

그리움

때로 내 눈에서도

소금물이 나온다

아마도 내 눈속에는

바다가 한 채씩 살고있나보오

 

소금물은 눈물이다

눈물은 소금물처럼 짜니까

 

그리운 그대를 생각할 때마다

한 채의 바다가 소금물을 흘려보내고또 다른 한 채의 바다가 소금물을 흘려보내나보다

 

 

누군가가 몹시 그리워질때가 있다가끔은 잊고 살다가 문득 그리워지는 사람

 

 

나에게는 외할아버지가 그렇다같이 살았던 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 두번 뵙는 것 뿐이었지만밥을 잘먹는 나를 참 예뻐해주셨다살갑지는 않으셨지만 우리에게 엄하지는 않으셨고힘껏 안아 올려주시지는 못했지만항상 옆자리를 내어주셨다

 

 

지금도 외할머니가 항상 말씀하신다외할아버지가 밥 잘먹는다고 얼마나 예뻐하셨는지 아냐고항상 칭찬하고 예뻐하셨다고

 

 

 

 

외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언니랑 동생이랑 나는 조금 늦게 도착했었다

학교에서 소식을 듣고 옷을 갈아입고 가느냐고

중간에 아빠가 데리고 갔는데

엄마가 할아버지 영정 사진을 보고 말했다

 

"아빠 하나, 둘, 셋(이름대체) 왔어요"

하고는 엄마는 엉엉 울었다

 

 

이전까지는 실감이 안났는데

사진을 보고 엄마 말을 들으니

확 실감이 나서 목놓아 울어버렸다

 

이제는 밥 잘먹는다고 칭찬해주실

옆을 내어주실 할아버지가 안계시다는 생각이 들었고

엄마에겐 이제 이 세상에 아빠가 안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게 그리움이 커져가고

이따금씩 내 눈에서도 소금물이 쏟아져내려온다

 

 

 

 

 

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요즘말로 소확행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일이 끝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내 몸을 편히 뉘일 집이 있다는 것

얼마나 큰 행복인가

집의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다

온전히 쉴 수 있는 그 집이 있다는게 행복인 것이다

 

힘들 때 만나진 못해도

마음속으로 가족을 떠올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조금 더 힘을 내어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엄청난 행복이 아닐까

누군가에겐 아닐 수도 있지만

나에겐 내 가족, 내 사람들이 제일 소중하다

덕분에 힘을 낸다

 

'외로울 땐 전화 걸어주세요(헤이!)

울적할 땐 번호 눌러주세요

오오오 언제든지 사랑의 콜센타'

-날보러와요

 

'사랑의 콜센타'라는 프로그램 주제곡의 노래가사다

 

외롭고 축축 쳐질때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흥얼거릴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다

그래서 난 블루투스마이크를 나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선물했다 :)

 

행복하게 삽시다!

 

 

 

이 책에서 제일 좋아했던 시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섰을 때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어떤 특출난 사람을 사랑하시나요?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 책에서 이 시가 참 마음에 와닿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닮아서

그저 보통의 사람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 보통인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나는 보통의 사람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너를 두고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표정 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

 

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다 

 

이 시도 너무 유명하죠

나태주 시인 시집으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도 나왔었답니다

 

진짜 사랑명언 아닌가요?

가장 예쁜 생각을 주다니

예쁜 물건, 예쁜 옷도 아니고

예쁜 생각과 고운 말과 좋은 표정을 주고 싶은 사람

 

지금 쓰면서 든 생각은

내년에 태어날 첫 조카가 떠올랐다

건강하게만 태어나줘 💜

이모가 가장 예쁜 생각을

고운 말을 좋은 표정을 보여줄게 :)

적당한 때에 만나자 💜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하는 마음을 아끼며

삽니다

모진 마음을 달래며

삽니다

될수록 외롭고 슬픈 마음을

숨기며 삽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아낄 필요가 있을까요

나중에 더 못주어서 미련이 남는게바로 사랑하는 마음인데 말이죠

 

외롭고 슬픈 마음은가족들에겐 숨기는 것 같아요부모님에겐 더욱 더떨어져 살다보니외롭고 힘든 날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가족이지만그런날은 연락하기 어려운 부모님이랍니다이런 날 전화하면 목소리 듣자마자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기 때문이죠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사각사각

펜소리 듣기 좋죠 :)

 

 

펜보다는 조금 더 거친

만년필 소리도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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