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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빵 고르듯 살고 싶다_임진아/빵순이를 위한 에세이추천 #단미윙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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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윙책장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저자 : 임진아
💡출판사 :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북큐레이션 : 빵순이를 위한 책

 

 


PARRK라는 서점에 갔다가 보물같이 발견한 책
제빵에 관한 책인가? 싶었지만
오늘의 '쁘띠 행복'을 위해 라는 문구가 나를 이끌었다

 

 


오늘의 '쁘띠 행복'을 위해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쁘띠 행복
흔히 소확행이라고 할 수 있다.

 

 


어제를 붙여넣기 한 것 같은 날일지라도
오늘의 나에게는 오늘의 빵이 있다!

 

북큐레이션을 '소확행'으로 정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사랑스러운 책이다.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일상이 식빵이라면

행복은 식빵사이 잼과 같다

 

숨겨져 있지만 일상을 달콤하게 만들어준다

 

항상 일상속에 존재하는 행복

그치만 너무 당연하게 여겨서 우리는 잘 발견하지 못한다

매일 감사일기를 써봐야지 다짐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스케줄 근무가 아니라 보통의 삶을 살게 된다면 꼭 감사 일기를 매일 써보도록해야지

하고 스케줄 근무의 핑계를 대고 있다

에휴

 

p.91

누군가에게

또 한 번의 온화한

한 모금이 시작되길 바라면서

 

자몽티의 아래 가라앉은 알갱이들이 아쉬워

뜨거운 물을 더 붓곤 한다

그치만 물을 한 번 더 부었을 때의 맛은 처음 그 맛이 아니란걸 안다

작가는 그렇게 부탁한 손님에게 청을 조금 더 떠서 담아줬다고 한다

또 한번의 온화한 한 모금이 시작되길 바라며

 

 

참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문구들이 많다

빵에 비유해서 그런가?

 

할머니가 되어서도

꾸준히 새삼스러운 나를 느끼고 싶은걸

 

뻔하지 않은, 할머니가 되어서도

새삼스러운 나로 지켜나가기

 

 

기분의 문제를 홀대하는 상황을 맞닥뜨릴때마다

기분에 대한 내 기준은 착실해져만 갔다

 

 

송도 콤마라는 카페에서

부드러운 당근케이크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이 날의 내 쁘띠 행복은 당근케이크였다

 

그리고 북카페 답게 컵홀더가 책 북커버 그림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 김영하 작가님의 여행의 이유

이 날의 행복은 저 순간 다 채워진 것 같다

 

 

책 한 권을 가지고 카드뉴스를 만들어야 했던 때가 있어서

이 책을 가지고 만들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빵은 무엇인가요?

 

 

 

 

보통의 식빵도 맛있게 먹는 나에게

팥식빵은 한 층 위의 행복이다

아무것도 바를 필요도 끼워 넣을 필요도 없이,

그 자체로 충분히 맛을 낸다

한때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꽃 팥식빵을 선물하곤 했다

팥식빵의 꽃말 아니 빵말은

"제 삶의 행복을 함께 경험해주세요"

 

 

 

 

치아바타의 가장 좋은 점은

하얀 가루가 남기는 흔적이 아닐까

하얀 도화지 같아서그 안에 무엇이든 끼워 먹고 싶어지는 빵이지만사실 입 주변에 흰 가루를 묻혀가며치아바타만 먹을 때가 가장 좋다

 

 

 

 

치즈케이크 옆에 말없이 기대 있는 하얀 크림은

나와 키키의 시간과 닮았다

닿는 정도만 연결된 채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치즈케이크와 하얀 크림

그 각자의 시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찰나의 시간

나는 언제나 치즈케이크처럼 쉬고 싶다

 

 

 

 

벽돌같은 까눌레를 꽉 쥐어보면

가장 안쪽의 부드러움이 전달되는 단단함을 느낄 수 있다

반으로 반듯하게 잘라보면

실은 부드러운 인상의 까눌레씨였음을 알게 된다

그런 까눌레씨를 닮고 싶다

먹기 전에는 우선 냄새를 맡아보자

모처럼 나의 폐가 즐거워한다

 

 

 

 

본래 빵이라는 건 끼니도 간식도 되지만,

본격 주식용 빵이라는 뜻을 가진 '식빵'이라는 이름이 좋다

두툼한 식빵에 버터를 발라 구우면

마치 고기의 육즙처럼 빵즙의 존재를 믿게 된다

식빵 한 봉지를 사온 후 내 취향에 맞게 구워

준비하는 일만으로도 오늘 하루가 꽤나 마음에 들게 된다

 

 

 

 

부디 당신의 삶에 맞는

빵 같은 순간을 골라담아주세요

 

 

 

 

그럼, 좋은 빵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만든 <빵 고르듯 살고 싶다>책의 카드뉴스

아마 이 카드뉴스 만으로 이 책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이 필요한 긴 여정엔 꼭 이 책을 들고 간다

얇고 작은 책이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어디를 펼쳐도 웃음이 나오는 사랑스러운 소확행 책이다

빵순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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