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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트렌드코리아2021(C&O)_김난도 외 8명 #단미윙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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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윙책장

📚트렌드코리아2021

💡저자 :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향은, 이준영, 이수진, 서유현, 권정윤, 한다혜

💡출판사 : 미래의 창

💡북큐레이션 : 트렌드파악

 

오늘 소개할 책은 <트렌드코리아2021>이다.

<트렌드코리아2020> 19년도에 구매하고는 미루고 미루다 20년에 완독했으나

이번엔 2020년 안에 완독하는게 목표였다.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따로 기록해놓기.

나중에 책을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아 적어놓기로한다.

 

 

COWBOY HERO올해는 소띠의 해이다.

트렌드코리아 제목을 지을 때는 그 해의 띠에 맞게 짓는게 전통이라고 한다.

작년에는 쥐의 해였고, 타이틀은 MIGHTY MICE 였다.

이번엔 코로나19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분분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전통을 지켜서 나온 타이틀이 바로 COWBOY HERO다.

 

 

Coming of 'V-nomics'   브이노믹스

Omni-layered Homes   레이어드 홈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자본주의 키즈

Best We Pivot   거침없이 피보팅

On This Rollercoaster Life    롤코라이프

Your Daily Sporty Life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N차 신상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CX유니버스

'Real ME' : Searching for My Own Label   레이블링 게임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휴먼터치

 

2021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다.

 

 

p.13

피보팅(Pivoting)은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용어지만,

코로나19 이후 사업 전환을 일컫는 중요한 경제용어가 됐다.

피보팅이란 제품, 전략, 마케팅 등 경영의 모든 국면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끊임없이 테스트하면서, 그 방향성을 상시적으로 수정해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Pivoting : A Change in strategy without a change in vision.

비전을 바꾸지 않고 전략을 바꾸는 것.

 

 

 

p.16

인류의 연대를 예수를 기점으로 BC(Before Christ), AD(Anno Domini)로 나누듯,

이제는 BC(Before COVID), AD(After Disease)로 나눠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참 속상한 현실이다. 2020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남는 건 코로나19 뿐 인 것 같은 느낌이다.회사 동료들과 자주 이런 말을 한다. "전세계가 다시 2020년을 살았으면 좋겠다.""2020년은 코로나때문에 아무것도 한 게 없이 지나간 것 같아 억울하다."경제나 사회를 보기 전, 일상 생활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인천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단 성수기와 명절 등 황금연휴라는 말이 무색하다.매년 최다 출국객수를 갱신하던 곳인데 지금은 승객보다 직원이 더 많은게 현실이다.

 

네이버블로그를 11년째 운영하며 성수기 시즌, 황금연휴때 제일 많은 트래픽을 유도하는 키워드는단연 '해외여행'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홈캉스', '마스크', '넷플릭스 영화추천' 등의 키워드가 앞지르고 있다.맛집, 카페 등에서 리뷰 의뢰가 오던게, 이제는 마스크 회사에서 리뷰 콘텐츠 의뢰가 온다.이렇듯 코로나바이러스는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Coming of 'V-nomics' : 브이노믹스

브이노믹스(V-nomics) : 바이러스의 V에서 출발한 단어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의미다.

 

질문 1. 'V자 회복'은 가능할 것인가?

- K자형 양극화 속에서 업종별로 다양한 모습 보일 것

 

사진 출처 : 통계청

 

먼저 다양한 유형을 설명하기 전에 가장 바탕이 되는 'K자형'에 대해서 살펴보겠다.코로나 이후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참 양면적인 모습이 보였다. 생각해왔던 그 모습이 바로 'K자형' 경기 추세였다.많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사태에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고 파업을 하고 직원을 해고하였다. 그 와중에 코로나로 인해서 주가가 확실히 뛴 분야도 많다. 주가로 다가가기 전에 우리는 마스크대란을 기억할 것이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앞에 줄 서본 경험, 또는 그걸 본 경험은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서 해당 요일에 가서 줄서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구매를 하곤 했다. 마스크 공장이 찍어내는 속도가 사람들이 마스크를 소비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사적으로 마스크를 대량구매해서 재판매 하면서 가격을 불려서 파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백신을 개발한다는 바이오산업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등장하곤 했다. 주가가 폭등하며 실검에 오른 것이다. 자주 실검에 올라오는 바이오산업에 종사하는 지인이 요즘 너무 바쁘다고 한다. 인력이 부족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는 영업을 안하는 상점들이 늘어나더니 이제는 면세점 마저도 문을 닫았다. 아래 언급하겠지만 항공사들도 운항을 안하고 부도가 나곤 한다.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자가용 생산도 늘었다고 한다. 이렇듯 경제는 항상 양극화 현상이 보여지는 것 같다. 참 아이러니하다.

 

V자 빠른 회복형

대면성이 높은 상품은 언택트나 온택트 시대가 오더라도 대체성이 없다.

미용실, 테마파크 등 대체성이 없다. 미용실, 내가 직접 미용사 자격증을 따서 집에서 컷트하기는 어렵다. 놀이동산을 집에서 즐기기 어렵다. 그 큰 놀이동산을 어떻게 대체하여 즐길 수 있을까.중요한 병원. 병원이 더 위험하다며 잠시 미뤘지만 결국 아프면 찾게 될 곳이 병원이며, 미루던 치료도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다.

또한 책에서 언급한 색조화장품. 처음엔 색조화장품이 왜지 싶었으나 마스크를 쓰는 동안 색조화장은 커녕 베이스 조차도 잘 안하고 있다. 선크림과 눈썹 정도면 마스크로 충분히 다 가려지기 때문이다. 올해 초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면서 올리브영 등 화장품가게에선 기초라인이 더 많이 팔렸다고 한다. 예민한 피부들은 마스크를 쓰면서 피부에 자극이 많이 된다고 한다. 전혀 예민하지 않은 내 피부마저 마스크로 쓸리는 부분에 트러블이 날 정도니까.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아 색조화장품도 우리가 마스크를 벗는 순간 다시 필수 소모품이 된다.

이렇듯 대면성이 높은 상품은 대체재가 없어 V자 반등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U자 완만한 회복형

대면성은 높지만 대체성도 높다. 주말이면 대형마트는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오래동안 서있어야한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로 외출이 꺼려지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기 시작했다. 또한 어디 마트에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 마트는 대면성이 높으나 대체성 또한 높다.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 아닌가. 나 또한 몇달째 쿠팡 로켓프레쉬를 애용중이다. 꼭 마트를 직접 가지 않아도 신선식품을 빠르게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래방 또한 엄청난 코로나 감염을 불러일으켜 발길이 뚝 끊겼다. 노래방을 찾는 대신 집안에 노래방을 설치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또한 블루투스 마이크로 나름의 노래방 분위기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이 U자 완만한 회복형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나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바로 해외여행이다.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4년차 근무하면서 이렇게 승객보다 직원의 수가 많은 적이 있었던가. 이 해외여행 또한 대면성이 높다. 그치만 대체성이 높다. 사람들이 국내여행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숨은 국내 여행지가 떠오르고 있으며 여행 테마는 '언택트 여행'이라는 테마로 '캠핑'이 유행이다. 남들과 거리를 두면서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해외여행의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는 않지만 현재로서는 갈 수 없을 뿐더러 아직 꺼리게 된다. 많은 항공사와 여행사가 큰 다격을 입었다. 얼마전 국내에선 나름 큰 여행사였던 여행박사가 대거 직원을 해고했다. 이스타 항공 또한 많은 직원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승무원들은 번갈아 가면서 휴직에 들어가고 끝없는 무급휴직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W형 물결형 

카페, 술집 등은 W자에 해당된다. 대면성이 높아 사회적 거리두기에 민감하게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그러나 소비자 생활에 필수적으로 자리잡은 업종이기에 방역이 완화되면 빠르게 회복한다.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집에서 혼술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술집에서 느끼는 왁자지껄하게 사람들과 즐기는 분위기는 집에서 즐기기 어렵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일 땐 정말 카페를 가보지 못했다. 간다 하더라도 테이크아웃해서 오기만 했지만, 1단계로 내려간 지금은 또 카페에서 마스크를 쓰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아마 다시 2단계가 된다면 또 카페에서 머물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나 조차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은 대형마트와 달리 필수품을 조달하는 역할이 아닌 쇼핑의 '재미'를 즐기러 가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대체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영화관 또한 이에 해당한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로 대체할 수 는 있지만 필수 데이트 코스이자, 웅장한 사운드를 즐기는 매니아들에겐 집에서 보는 것만으로는 대체하기 어렵다고 느낀다고 한다. 워낙 OTT서비스가 잘 되어있어 나도 19년 11월 이후에 영화관은 올해 8월에 처음 갔다. 생각해보니 그때 딱 1번 가고 올해는 더 이상 안갔다. 나에겐 영화관도 U자형이 아닐까 싶다.

 

S형 가속형

코로나 이전에도 성장하고 있던 유형이 코로나로 인해 더 가속 성장한 유형이다. 위에서 해외여행 대체로 언급했던 캠핑도 이에 속한다. 캠핑이 조금씩 떠오르는 와중에 언택트 여행이 유행하면서 '차박', '오토캠핑' 등의 키워드가 큰 자리를 잡고 있다. OTT 서비스도 트렌드코리아 2020에서 언급됐듯이 주목할 트렌드 키워드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냇플릭스 영화/드라마 추천' 키워드가 대세다.

 

 

넷플릭스만 쳐도 아래 연관검색어가 뜬다. 이렇듯 다양한 OTT서비스는 점점 성장 가속화되고 있다.

홈트(홈트레이닝의 줄임말)도 유행 키워드가 됐다. 인스타그램의 #홈트 만 해도 게시물 수가 126만개가 넘는다. 비싼 트레이닝비를 지불하지 않고 집에서 운동하는게 트렌디해지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헬스장 등 피트니스 센터를 가기 어려워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홈트를 시작했다.

 

 

필라테스를 다니다 코로나때문에 2주간은 운영하지 않아 갈 수 없었고 그때 유튜브에 '홈트'를 검색하며 집에서 운동하게 되었다. 의지만 있다면 직접 다니는 것 이상의 땀을 흘리며 효과를 볼 수 있다. 홈트 관련 영상과 운동기구 소비가 더욱 더 늘어나고 있다.

 

∧(역 V형) : 코로나 특수형

코로나 사태로 '보복 소비'가 이에 해당한다. 올해 초 해외여행을 가는 대신에 명품 소비가 늘었다고 한다. 해외여행에 쓸 돈을 사람들이 사치를 부리는데 소비하곤 했다. 또한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증)로 인해 방문하게 된 정신과 치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하다 접촉자로 분리돼 자가격리를 해본 사람으로서 코로나블루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아마 더 큰 코로나블루에 빠졌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끝난다고 해서 바로 곤두박질 치지는 않겠지만 확실히 소비가 줄어들 것이다.

 

 

질문2. '언택트'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대면/비대면/혼합의 황금비율을 찾아갈 것

 

접촉하지 않는 다는 의미의 '언택트(Untact)'와 온라인에서 모든 업무가 이뤄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온택트(Ontact)'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인해 위 두 단어가 코로나19 이후 시장에서 많이 언급된 단어이다.

재택근무가 무조건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대면/비대면/혼합이 효율적으로 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직원이 수행하는 업무의 성격, 특히 '어떤 KPI(Key Performance Index)가 적용되는 업무냐?'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의 직업은 서비스 업종으로 비대면이 불가능한 업종이라서 재택근무는 꿈도 꿀 수 없다. 이렇듯 직종에 따라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곳도 존재한다.

온라인 교육 또한 오직 원격수업만이 답은 아니다.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 자리 잡아 갈 것이라고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적절하게 보완되는 방식이다. 현재 몇몇 대학교에서도 어떤 수업은 온라인으로, 실험같은 수업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유통쪽 또한 비대면 유통이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 이는 앞서 언급한 'S형' 성장으로 이미 성장중에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 된 업종이다. 언택트 강화로 매장내에선 셀프계산대가 늘어났으며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도 확장되고 있다.

'원더스'라는 배송 전문 스타트업 이야기가 나온다. '오늘 도착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한다. 직접 만나는 것이 불가피하다 해도 대면 접촉이 없는 언택트의 특지을 최대한 유지한 '경험배송'을 한다. 원더스 대표는 '미들택트(Middle Tact)'라는 용어를 개념화했다. 미틀택트는 언택트와 인적 서비스의 중간 영역에 존재하는 서비스이다.

이제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경험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압도적 공간, 상품의 물성, 체험적 요소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은 압도적인 공간감을, 삼성전자의 '디지털프라자'는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상품의 물성에 대한 체험을 극대화 했다.

이제 소비자 개개인의 유통망이 열렸다. '세포마켓', '인플루언서 공구' 등 다양한 채널이 있다. 따라서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그에 맞게 빠르게 오프라인만의 서비스를 극대화 시켜야한다.

 

 

질문3. 소비자들의 가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 안정적인 브랜드 선호, 상생과 친환경/본질에 대한 관심이 커져

 

고통을 분담하는 브랜드와 기업들

경기 불호이나 재해 등 위기 상화에서 이미 검증된 인기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소비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줄었다. 이에 고통을 분담하는 브래드와 기업들이 이미지 부상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도 전 직원에게 코로나 위로금 1,000달러를 지급했다고 한다. 재택근무로 인해 구내식당 등 회사 복지를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다. 최근 몸살을 앓은 페이스북이지만 자사 직원을 대하는 CEO의 대처가 서계 언론에 소개되면서 긍정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p.165)

 

지속가능성에 대한 높은 관심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 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제 기업은 ESG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인정 받을 수 있는 변화를 모색해야한다.

MZ으로 불리는 밀레니얼, Z세대 소비자들은 특히 해당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아주 민감하다.

밀레니얼 세대로서 오뚜기 같은 기업, 어떤 CEO가 얼만큼 기부를 했고 직원들에게 어떻게 대하며 이런 것들이 나의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 기업의 도덕성, 착한 기업에 더 마음이 가고 이와이면 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근본에 집중하는 사람들

기본에 충실한 '코어(core)'애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앞서 V자 회복형에서 언급했던 내용이 책에도 나왔다. CJ올리브영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년 05월 29일 부터 06월 02일까지 매출을 전년 동기간 수치와 비교해 살펴본 결과,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스킨케어의 '토너'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0%가량 증가한 것이다. 피부 관리에 기본이 되는 아이템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건강과 위생 등 기본적인 생활 요소에 더 신경 쓰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p.168)

 

 

전망 및 시사점

- 코로나 양극화 대처를 위해서는 시민, 정부, 기업의 변화대응역량이 중요

 

이 부분의 제일 처음에 이렇게 적혀있다.

"우편번호가 당신의 건강 상태를 결정한다."(p.168)

이게 대체 무슨 말이지? 우편번호랑 무슨 상관이라는 건가 싶었다. 뒤에 글을 읽으니 이해가 됐고 참 씁쓸한 현실이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4월 해당 지역의 코로나 사망자를 따져보니 무려 72%가 흑인이었다. 평균적으로 흑인은 백인보다 집값이 저렴하고 의료 시설이 부족한 동네에 살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버스 기사나 슈퍼마켓 계산원 등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앞에 내용이 이해가 갔고 참 안타깝고 이게 현실이라니 속상하다.

인간은 질병 앞에 평등하지만, 질병에 노출될 확률은 평등하지 않다.

이 또한 아주 팩폭을 하는 뼈를 때리는 말입니다. 이 부분 읽다가 저는 순살되겠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다가 자가격리까지 당했던 사람으로서 말이죠.

 

승자 독식의 세상을 경계해야

이 부분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적어보겠다.

인터넷 강의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마스터 클래스(MASTER-CLASS)'는 연기는 나탈리 포트만, 영화 연출은 마틴 스코세이지, 농구는 스티븐 커리가 가르치는 식의 프리미엄 강의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나는 처음 듣는 강의지만. 이에 한 사랍대 영화학과 교수는 "마틴 스코세이지와 박찬욱 감독에게 영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대에, 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자문하게 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p.171)

온라인 수업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질적으로 우수한 콘텐츠에만 수강자가 몰릴 수 있다. 

 

"적응하거나 죽거나(Die or adapt)"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한 마디 말이다.

브이노믹스에서 정부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때 핫한 이슈가 바로 '긴급재난지원금'이었듯이 말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 또한 없지 않았다.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관점보다는 소비자, 기업, 정부가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느며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성찰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다.(p.172)

흑사병이 아니었다면 중세가 20세기까지 지속됐을 수도 있기에, 코로나 19가 흑사병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홍익대 교수가 말했다. 이 세계적인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Omni-Layered Homes : 레이어드 홈

레이어드 홈 트렌드는 2021년 대한민국을 넘어 미래주택 공간의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생각이 변하면 미래도 변한다. 단언컨대 미래 소비산업 변화의 요람은 집이 될 것이다.(p.175)

 

최근 집과 관련된 TV 프로그램이 많이 보인다. '구해줘 홈즈', '신박한 정리', '바퀴 달린 집' 등 집에 대한 관심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거 아닐까. 이제 집은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다기능성' 공간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나로 예를 들어보겠다. 나는 집순이가 아니었다. 데이오프때는 무조건 약속을 잡고 시간이 안맞으면 혼자라도 나가서 전시회를 보던 카페를 가곤 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일하다가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2주간 자가격리가 됐다. 집에서 뭐하지? 싶었으나 생각보다 집에서 할 일은 많았다. 그렇게 블로그에 자가격리 일지도 작성했었다. 다행히 첫날 음성판정이 나서 조금은 마음을 놓은채 이 작은 집에서 집콕을 잘 해보자라는 생각이었다. 집에서 요가매트를 깔아놓고 홈트도 하고 배달시킨 식재료로 요리도 하고 도 읽고, 밀렸던 강의도 들으며, 캘리그라피도 쓰고, 오랜만에 물감을 꺼내와 붓칠을 하기도 했다. 밀린 드라마와 영화도 보고 키우고 있던 화분 분갈이도 해줬다. 나는 그렇게 집에서 먹고, 자고, 사고, 놀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휴식하고, 꾸미는 모든 활동을 했다. 그렇게 강제적으로 집에 머물렀더니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집에서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고 있기에 요즘에도 집에서 열심히 지내고 있다. 이렇듯 기본 기능 위에 새로운 층위의 기능을 덧대면서 무궁무진한 변화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레이어 : 집의 기본 기능, 심화되다

집 본래의 안식처로서의 기능을 강조한 레이어다.

 

집콕족의 '홈 인테리어' 열풍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하루 종일 보게 되는 가구들과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정리를 한 번 해야겠구나 싶었고, 정리를 잘한다고 자칭하는 친구와 함께 약 한 달간 정리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많이 비우고 나니 낡은 것들이 보였고 새로 화장대와 건조대 등등 가구를 들여놓기 시작했다. 한 친구네 집도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고, 또 다른 친구도 요즘 인테리어에 빠져있다.롯데건설은 아파트 수납장에 살균기를 설치하고, 현관 천장에는 에어샤워기 등을 설치하는 추세라고 한다. 단순 외관의 인테리어만이 아니라 건강과 위생에도 관심이 높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애용하는 어플인 '오늘의집'의 경우 2014년 출 시 후 꾸준히 이용자가 늘긴 했지만 2020년 들어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천만 회를 돌파했다고 한다. 그만큼 집콕족의 인테리어가 트렌드가 되었다.

 

호텔 같은 집에 살고 싶어

요즘 집을 호텔처럼 꾸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얀색 침구로 호텔 침대를 연상시키게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김영하 작가는 "오래 살아온 공간에는 상처가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호캉스를 즐기는 이유를 호텔에는 "일상의 근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인들은 이제 호텔을 집 안으로 들여오고자 한다.(p.182)호텔 같은 집 외에도 갤러리 같은 집, 휴양지 컨셉으로 리조트 같은 집을 소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림은 홈퍼니싱의 화룡점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나도, 친구집도 그림 하나씩은 걸려있는 것 같다. 비싼 그림은 아닐지라도. 집에 걸 수 있는 그림을 정기 구독집콕족들에겐 랜선 집들이는 대세 취미 중 하나이다. 나의 예쁜 집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방법. '오늘의집' 어플과 SNS에서도 다양한 사용자들의 집의 랜선 집들이를 한다. 

 

 

응용레이어 : 집의 새로운 기능, 더해지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으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다기능 공간으로서 집의 활용이 중요해졌다.(p.184)

그러나 끝 없는 집콕 터널 속에서 밤낮이 바뀌며 정상적인 생활 패턴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일컫는 일명 '코로나이트'족은 잠들지 못하는 밤마다 온라인 세계를 유랑한다.

 

집에서 즐기는 콘서트와 쇼핑

쇼핑은 이미 인터넷 쇼핑, 줄임말 '인쇼'가 있을 정도로 집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가능해졌다. 옷 부터 장보기 까지.

'놀면뭐하니'라는 프로그램에서 올해 예정되었던 행사를 못한 가수, 연극단, 뮤지컬단을 불러서 '방구석 콘서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발발 초기,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준비한 '방방콘'은 시대를 앞서간 언택트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쇼핑도 이제 집에서 하는 라이브 방송으로 그 한계를 넘어섰다. 네이버의 '쇼핑라이브', 카카오의 '톡딜라이브', CJ올리브영의 '올라이브' 등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막힌 유통사들이 판매채널을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으로 빠르게 옮긴 결과이다.

 

집이 곧 피트니스센터

팬데믹 선포 이후 피트니트센터 영업이 중단되면서 집에서 운동할 방법을 찾는다. 나도 필라테스를 다니다가 코로나때문에 2주간 수업이 중단되기도 하고 마스크쓰고 운동하는게 불편해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확찐자(살이 활 찐 자)'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유튜브로 홈트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것을 넘어서 월정액제로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생기는 등 스마트 홈트 시장이활짝 열렸다.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라는 별명을 가진 펠로톤은 트레이닝 바이크와 월정액 온라인 동영상 프로그램을 세트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위와 같은 별명을 가지게 된 핵심은 펠로톤의 콘텐츠이다.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별도 스튜디오에서 같은 레벨의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책에서 처음 본 분야인데 '스마트 미러'시장이 있다. 심박수, 운동량 등을 트래킹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미러(Mirror)를 키면 대형 디스플레이에 자신의 모습이 비춰지기도 하고 트레이너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럼 더욱 개인PT 받는 듯한 느낌이 들거 같다.

 

이제 집에서 할 수 없는 건 없다

온라인 게임에서 콘솔 게임으로 인기몰이 중이며, 셀프염색과, 가정용 LED마스크, 인바디 체중계와 저주파 다리 마사지기 등 홈케어에 집중되고 있다. 이제 집에 다리마사지기 하나 없는 집이 없어지고 갈바닉 마사지기는 20대부터 60대까지 소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아파트 평면도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본가도 어렸을 때 방 베란다를 터서 방을 넓혔다. 방이 넓은게 더 중요했으니까. 독립후 첫번째 집에서 현재의 아파트로 이사할 때 베란다의 로망이 있었다. (물론 실현하지 못했다) 발코니에서의 커피 한 잔, 홈캠핑 같은 분위기를 꿈꾸게 되면서 사람들이 발코니를 오히려 찾고 있다.

 

확장 레이어 : 집, 동네로 넓어지다

집 앞 시설들을 내 집 삼으로 집 안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부족한 것들을 채우는 것이다.(p.191)

주요키워드 : 슬세권

 

배경 : 리모트 라이프의 재발견

리모트 라이프(Remote Life) : 거리를 두는 삶

집콕의 질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 시대의 집순이, 집돌이들은 집콜 라이프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전에 먼저 즐거움을 찾아 누리고 있다.(p.195)

 

전망 및 시사점

- 집은 미래 소비산업의 요람

 

레이어드 홈은 집을 삶을 창조하는 공간이자 거주자의 미래지향적인 삶의 태도를 반영해주는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는 트렌드(p.196)

예전에는 엄마아빠의 안방, 자녀방 사용자에 따라 방을 나눴다면, 이제는 취미 생활방, 운동방 등 취향에 따라서 나눈다. 나도 나중에 방이 여러개 있는 집으로 가게 된다면 취미방을 꼭 따로 만들 것이다. 책도 읽고 캘리그라피도 쓰고 음악도 들으면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그런 공간.

미래 소비 산업 변화의 요람은 단언컨대 집이 될 것이다.(p.197)

 

 

 

 

 

하나의 포스팅에 'COWBOY HERO'를 다 끝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2020년은 코로나19로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렇게 길게 썼는데 C&O밖에 적지 못했다.

아 물론 내 생각이 많이 들어가서 양이 많아진 걸 수도 있지만.

 

 

읽으면서 적다보니 읽는 속도가 나질 않는다

그래도 조금 더 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파악할 트렌드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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